수원나자렛집 친구들을 위한 숲 테라피 :경계선 아동 심리 지원 사업
"매실 수녀님~ "
안녕하세요. 저는 매실 수녀에요.
매일 실실 웃고 다닌다고 아이들이 저에게 붙여준 별명이에요.
저는 지금 수원나자렛집에서 11명(초3학년~고2)의 소녀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.
여러가지 사정으로 부모님과 함께 살지 못하는 아이들의 엄마이자 친구, 선생님이 되어주고 있어요.
수원 나자렛집은 따뜻한 가족과 안전한 울타리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25년전 시작된 아동 양육시설이에요.
"사랑의 약 주세요"
매일 아침 우리 아이들은 주변 정리가 끝나면 "수녀님, 사랑의 약 주세요."라고 이야기합니다.
11중 9명의 친구들이 *ADHD 진단을 받고 약물을 복용하고 있어요.
그래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주의가 산만하고 학습을 할 때 집중하기 어려워해요.
주변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라 서로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지요.
우리 아이들은 의사 선생님께서 처방해주신 약도 먹고
또 수녀님들이 주는 사랑의 약도 먹으면서 매일 매일을 살아가고 있답니다.
*ADHD(Attention Deficit/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/과잉행동 장애)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,
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,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.
"숲으로 놀러 가요"
<2023년 7월, 집단 상담으로 진행된 무용치료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수원나자렛 아이들>
'노는게 제일 좋아' 모든 아이들은 노는 것을 제일 좋아하지요.
마찬가지로 우리집 아이들도 노는 것을 제일 좋아합니다.
그리고 *ADHD 아동의 특성으로 활동력이 풍부하고 호기심이 많아요.
우리 아이들이 숲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희망을 선물해주세요.
자연 안에서 흙을 밝고 작은 곤충을 관찰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가고 싶어요.
아이들이 숲이라는 품 안에서 성장하고 치유받으리라 희망해요.
"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"
아프리카 속담에 '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'라는 말이 있지요?
나자렛집에서 아이들을 만나면서 이 속담이 정말 맞는 말이다라는 체험을 해요.
수녀님들의 힘만으로는 부족한 순간에 도움의 손길이 찾아와 감사의 기도를 할 때가 많아요.
매월 1회 숲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겠어요?
우리 아이들의 따뜻한 마을이 되어주세요.